[러시아] 폐기물처리시장 ‘블루오션’으로 부상
폐기물 수거·분리·처리·재활용 등 선진 처리 시스템 도입 중
대도시 중심으로 외국기업 투자 진출 원해
□ 러시아 폐기물 처리 현황
○ 러시아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 1인당 발생되는 쓰레기는 연간 약 400㎏으로 러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6000만 톤의 쓰레기가 생겨나고 있음. 발생되는 쓰레기 중 약 7%만 제대로 처리되고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매립되고 있음.
○ 러시아 정부는 환경보호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와 광활한 영토의 효율적인 이용에 대한 플랜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금까지 폐기물 처리분야에 소극적으로 일관했으며, 현재 대부분 도시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인근 지역에 매립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 그러나 대도시 인근의 매립지들은 관리도 안될 뿐더러 대부분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고, 새로 조성되는 매립지는 원거리에 위치함에 따라 차량의 원거리 운송에 지출되는 유류비용 등이 막대해 이제는 선진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스템 도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음.
○ 현재 러시아에서 가동되는 폐기물 처리 인프라는 폐기물 분류단지 50개, 폐기물 소각장 10개 정도에 불과해 이 분야는 러시아 및 외국 관련 기업들에 떠오르는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음.
□ 쓰레기 분리수거
○ 러시아에서는 아직까지 전면적인 쓰레기 분리수거정책이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들어 모스크바 등 일부 지방정부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음.
○ 모스크바시도 최근 들어서야 일부 지역에 시범적으로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전면적인 분리수거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됨.
○ 이 외 지역으로는 Petrozavodsk시가 그린피스와 공동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로드 랩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으며, Vladivostok, Saransk, Penza 등도 최근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하고 있음.
○ 한편, 우랄지역에 위치한 Chelyabinsk시는 최근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해 사용된 배터리의 약 80%를 재활용하고 있음.
□ 모스크바시 처리 현황
○ 모스크바시는 2013년부터 관할 행정단위 별로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민간 사업자가 지역별 발생하는 쓰레기의 수거 및 처리, 재활용 등 통합 관리하도록 하고 있음.
○ 주요 지역별 민간 사업자는 다음과 같음.
- 남서부 및 서부지역: MKM Logistics
- 중부지역: JSC Ekolayn
- 남동부·젤레노그라드 지역: JSC MSK-NT
- 동부 및 북동부지역: JSC Hartiya
- 북서부 지역: JSC Spetstrans
모스크바 공원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 모습
○ 민간 사업자와의 기본 계약기간은 15년이며, 이 기간 중 시 예산 지원액은 총 1400억 루블로 조사됨. 사업자는 계약에 따라 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시설, 수거 차량(러시아 위치추적시스템(GLONASS) 장착 필수), 쓰레기 분리(재활용 비율 30%까지 확대 필요), 소각·매립 등 쓰레기 처리 및 재활용 등 전체 사이클을 담당하고 있음.
- 환율: 1달러=65루블(2015년 현재), 1달러=31루블(2013년 기준)
모스크바 및 인근 모스크바주 쓰레기 처리장 및 매립지 현황
자료원: Roctec
□ 폐기물 처리분야 진출기업 현황
○ 러시아 국영기업 Rostec(산업 및 방산분야 첨단제품 개발·생산·수출업체)은 2025년까지 러시아 최초로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대규모 종합 폐기물 처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스위스-일본 합자(Hitachi Zosen Inova AG)와 폐기물 처리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함. 총 투자금액은 약 4000억 루블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됨.
○ Rostec 포함 러시아 내 폐기물 처리분야 주요 기업 현황은 아래와 같음.
러시아 폐기물 처리 분야 주요 기업 현황
|
회사명 |
국가 및 홈페이지 |
참고사항 |
|
Consorzio Laziale Rifiuti(ColariGroup) |
Italy
|
- 2018년까지 3개의 폐기물 처리장 건설 계획(투자금액 2억5000만 달러) |
|
Eco System |
Russia
|
- Moscow, Altai Krai, Astrakhan, Kostroma, Belgorod, Ryazan 등 러시아 6개 지역에서 사업 추진 중 |
|
EVN AG |
Austria-Germany
|
- 독일과 오스트리아 합작기업으로 러시아 시정부 대형 프로젝트 추진 중(투자금액 약 15억 유로) |
|
Rostec |
Russia
|
- 폐기물 처리 분야 러시아 내 최대 기업 중 하나 |
|
Mit |
Japan
|
-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러시아 Rostec, 특별경제구역 Titanium Valley 등과 협력 추진 |
|
ALBA Group |
Austria
|
- 러시아 Lipetsk주에서 약 200억 루블 규모 프로젝트 추진 중 |
자료원: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 러시아 정부는 최근 폐기물 처리 관련 환경 규제법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지역별로 자체 통합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이 점차 확대될 전망임.
- 아래는 러시아에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 주요 설비들의 모습임.
Novokuznetskiy recycling plant
주: 위치는 Novokuznetsk, 연간 20만 톤 처리, 2008년 설립
Waste sorting plant 'Chistiy Gorod'
주: 위치는 Krasnoyarsk, 연간 73만 톤 처리, 2011년 설립
Orenburgskiy waste recycling plant
주: 위치는 Krasnoyarsk, 연간 25만 톤 처리, 2014년 설립
Waste burning plant 'State Unitary Enterprise Spetszavod №2'
주: 위치는 Moscow, 연간 13만 톤 처리, 1975년 설립
□ 시사점
○ 러시아 의회는 2011년부터 논의됐던 생산제품의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명시한 폐기물 책임 법안을 2014년 12월 최종 승인한 바 있음. (2015년 1월 1일부터 효력 발휘)
- 법안의 공식명칭은 다음과 같음: Federal Law No. 458-FZ, dated Dec. 29, 2014, "On amending the Law 'On production and consumer waste,' and certain legislative acts of the Russian Federation, and repealing certain legislative acts (provisions of legislative acts
○ 이 법은 제품 생산자와 수입자가 제품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으며, 향후 이 법은 외국기업의 러시아 내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관련 세부조항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이와 같이 앞으로 러시아에서도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될 예정이며, 무엇보다 생활 폐기물 처리문제는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형태의 해결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폐기물 처리 분야는 폐기물 처리장 건설, 수거장비·분리기·소각로 등 각종 설비의 납품에서 시작해 폐기물 처리 시스템 운영 노하우 전수, 그리고 합작투자 등(러시아 정부도 최근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 마련) 다양한 비즈니스 사업모델이 가능한 분야, 러시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으므로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노력이 요구되고 있음.
자료원: Interfax, Kommersant 등 주요 경제지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즐겨찾기 추가 
시작페이지로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