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노후하거나 영세한 오수처리시설에 미생물을 무상 지원한다.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최초로 영세하고 노후된 390여 곳의 아파트단지와 하수처리구역 밖에 있는 오수처리시설에 대해 수질을 개선하는 미생물식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수처리에 쓰이는 미생물은 호기성 미생물로 유기성오염원을 영양분 삼아 생활·증식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수질을 개선시킨다. 성남시내의 1천51개 오수처리시설에서 해당 미생물로 오수를 처리하고 있지만 일부 영세한 시설은 미생물 생존조건을 맞추지 못하고 폐사한 미생물로 오수를 처리하는 등 수질오염과 악취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요인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최근 전수조사에서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392개(37%) 오수처리시설에 우선적으로 활성화된 미생물을 무상 지원원하기로 했으며 각 시설 연 1~3차례 약 21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수질복원과장 등 7명의 식종지원단을 구성하며 식종에 필요한 고성능 복합식 진공 흡입차량 등을 동원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성남시 수질복원센터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화된 미생물을 지원해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 지역내 오수처리시설의 수질개선, 악취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지원으로 영세오수처리시설 사업자는 시설별로 연간 식종비용 30만원(21톤 식종시)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