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l] 나이지리아 송유시설 피습 생산중단 후 첫 수출 재개선언

셸은 나이지리아 유전지대 대형 송유관들에 대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일어난지 거의 두 달만에 나이지리아의 대표적 유전인 보니 라이트 유전에 대한 '불가항력적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원유수출을 재개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근 나이지리아의 유전지대엔 니제르 델타에 있는 석유사들을 향한 반군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원유생산국이며 정부 수입의 70%를 원유가 차지하고 있는 산유국의 지위를 잃어버렸었다.

지난달 말 나이지리아의 케미 아데오순 재무장관은 미국의 셰브런, 네델란드-영국의 셸, 이탈리아의 아지프 등 석유사들의 정유시설과 송유관에 대한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5월에만도 정부 손실금이 6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무장반군은 니제르 델타 주민들에게 더 많은 석유 수입금을 배분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또한 과거에 자신들이 공격하던 정유시설의 경비를 맡음으로써 무장 반군의 수입원이 되어 주었던 정부의 사면 프로그램을 폐지한데 대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른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의 5대 정유공장 중에서 두 군데가 생산을 중단하고 수출용 터미널도 두 군데가 폐쇄되었으며 이에 원유수입 바이어들은 나이지리아 석유 수입을 꺼리게 되었다.

셸이 불가항력의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생산중단에 들어간 것도 회사측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계약불이행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자구책이었으며 이제 이의 해제로 보니 라이트 원유 수출은 재개될 수 있게 되었다.

셸은 5월 비상사태 선언으로 생산을 중단한 것이 넴베 송유관 피습으로 원유가 새는 곳이 생겨서 였다고 발표했지만 파이프라인 운영회사인 아이테오는 일반 송유관이 아니라 간선 파이프가 파괴되었다고 말했었다. 넴베 송유관은 하루 15만배럴의 용량을 공급하는 최대 송유관이다.

나이지리아의 모든 산유시설은 니제르 델타와 남부에 집중되어 있어 무장 반군과 비폭력 환경운동가들은 이 때문에 대량의 토지오염이 일어나고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원주민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 07.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