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와 탄소배출시장 관련 128억원 규모 협약 체결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선택한 이후 중국과 EU가 탄소배출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9일 중국 환추왕은 자국 주재 EU 대표부를 인용, 중국-EU가 탄소배출시장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목적의 1천만 유로(약 128억 5천500만 원) 규모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17년에 시작해 3년을 기간으로 한 이 협약은 양측이 탄소배출교역에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는 등을 내용으로 한다.

방중 기간 EU 기후위원회 미구엘 아리아스 캬네테 위원은 이런 협약 체결 사실을 발표하면서 "양측의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캬네테 위원은 또 EU의 탄소배출교역 체계가 10여년 동안 지속돼 왔으며,EU가 중국을 지원할 능력이 있다고 역설했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은 2020년까지 비화석연료 비중을 15%로 높이고 2030년까지는 30%로 늘이며 2030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60~65%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12월 중국을 포함한 세계 195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UN 기후변화협약을 체결, 신기후체제 출범한 가운데 중국 9월에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전에 협약을 비준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한편 브렉시트가 미치는 악영향 중에는 기후변화와 투쟁하는 EU의 리더십을 훼손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를 세우는 데 방해가 되는 것도 포함됐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 0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