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원자력 계속 운전 지지
스위스 베른시(canton of Bern)의 유권자들은 뮤렌버그(Muhleberg)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즉각적으로 중단하는 계획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현재 이 원자력발전소는 2019년에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5월 18일에 열린 국민투표에서 거의 2/3에 달하는 베른시 지역 유권자들이 즉각적으로 발전소 가동의 중단을 요청한 일부 시민단체의 청원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했다. 뮤렌버그 네트워크(Muhleberg from the Network) 구상은 이 발전소가 2019년까지 가동하기에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유권자 137,285명은 뮤렌버그의 즉각적인 가동 중단을 찬성한 반면, 236,285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운영사인 BKW FMB 에너지는 “이번 국민투표의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베른시의 유권자들이 BKW를 신뢰하고 뮤렌버그 원자력발전소를 예정된 2019년에 정상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BKW는 계속해서 계획에 따라 발전소 가동을 중단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KW는 2013년 말 뮤렌버그의 영구 가동중단을 계획된 2022년보다 앞서 2019년에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정치 및 규제 동향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372 MWe급 단일 비등수형원자로로 구성된 이 원자력발전소는 1972년에 가동을 시작했다. BKW는 남은 가동 기간 동안 여러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2억 스위스프랑(약 2,300억 원)을 운영 및 유지에 투자하고 약 1,500만 스위스프랑(약 175억 원)을 특별 개장 조치에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냉각수 공급 및 냉각계통 개선 조치도 포함된다.
스위스 원자력 포럼(Swiss Nuclear Forum)은 투표가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지역 주민들이 정치적 이유로 서둘러서 조기에 원자력을 폐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베른시의 주민들은 연방 국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스위스 연방 원자력 안전 조사위원회(Swiss Federal Nuclear Safety Inspectorate, ENSI)의 감독 하에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이 스위스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전을 가장 잘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이미 40%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원자로 5기의 수명이 끝나감에 따라 새로운 원자력발전소로 대체하지 않고 폐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결정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에 발생한 사고에 따른 것으로 2035년까지 스위스 내의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이 결정은 향후 지속되는 기술적 대안의 검토에 달려 있는데,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이 가능할 수도 있다.
녹색당이 주도하는 스위스 내 원자력 조기 폐지 구상은 국민투표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구상은 스위스 내에 가동 중인 원자로의 수명을 45년으로 제한하고 신규 원자력을 도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력 폐지 계획은 정부안보다 조금 앞당겨진 2029년에 이루어질 수도 있게 되었다. 아직 이 투표일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5월 22일]
[원문보기]
Public votes for continued Mühleberg operation
In a referendum held on 18 May, almost two-thirds of voters in the canton voted against an initiative brought by a group of citizens calling for the immediate closure of the plant. The "Mühleberg from the Network" initiative claimed that the plant was unsafe to continue operating until 2019. The results showed that 137,285 voters backed Mühleberg's immediate shut down, while 236,285 rejected it.
Operator BKW FMB Energy said, "The results of the referendum show that voters in the canton of Bern trust BKW and support the decision in favour of an orderly shutdown for the Mühleberg nuclear power plant in 2019. BKW will continue with the preparations to shut down the plant according to plan."
BKW announced in late 2013 that Mühleberg will be permanently shut down in 2019 instead of the earlier planned 2022 because of "uncertainty surrounding political and regulatory trends." The single 372 MWe boiling water reactor began operating in 1972.
The company said that it will implement various upgrade projects over the plant's remaining years of operation. It plans to invest some CHF200 million ($224 million) in operations and maintenance, of which around CHF15 million ($17 million) is earmarked for "extraordinary retrofit measures," including measures to improve the cooling water supply and the cooling systems of the used fuel storage pools.
Industry body the Swiss Nuclear Forum said, "The clear vote shows that the population does not want a hasty and premature nuclear phase-out for political reasons. The Bernese have sent a clear message to the federal parliament: the operating companies,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Swiss Federal Nuclear Safety Inspectorate (ENSI), know how best to ensure the safe operation of Swiss nuclear power plants."
Phase out plans
Switzerland's federal government has already decided to phase out the five nuclear reactors which generate 40% of the country's electricity by not replacing them with new nuclear capacity at the end of their anticipated working lives. The decision came in response to the March 2011 accident at Fukushima Daiichi and would effectively see all of Switzerland's nuclear power plants shut by 2035. That decision is subject to an ongoing review of technology options, which might allow new plants to be built.
A Green-led initiative to phase out the use of nuclear energy in Switzerland earlier has secured enough support for a national referendum on the issue to be held. The initiative seeks to impose a statutory limit of 45 years on the operating lives of the country's reactors and a ban on new construction, which would result in Swiss nuclear power being phased out slightly earlier than the government plan, in 2029. A date for that vote has yet to be annou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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