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

폭스바겐은 2035년까지 폭스바겐 브랜드의 내연기관(ICE)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및 판매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6월 27일 2050년까지 모든 폭스바겐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하고, 이를 위해 2033년~2035년 유럽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다.

각국 및 지역간 정치 환경 및 인프라 조건 등의 차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시장, 이후 남미 및 아프리카 순으로 일부 시차를 두고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전체 자동차 중 전기자동차의 비중을 7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주 2026년부터는 순수 전기자동차만 출시하고 2033년까지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 볼보도 2030년부터 순수 전기자동차만을 판매할 계획이다.

EU 자동차부품업계는 EU가 전기자동차 활성화에 주력한 나머지, 운송연료 탈탄소화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자동차부품협회(CLEPA)는 2030년 이후 상당기간 전기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수적 우위를 전망, 전기차 활성화로는 온실가스 배출감축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를 위한 운송연료의 탈화석화가 친환경 전기생산과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탄올생산자협회(ePure)도 2030년까지 EU 역내 89%가 내연기관 자동차라는 집행위 전망을 인용, 운송연료 탈탄소화를 위한 모든 기술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 운송총국 관계자는 집행위가 신재생 액체연료의 중요성을 인식, 항공 및 해운 등 탈탄소화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섹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U 집행위는 2030년 55% 온실가스 배출감축 달성을 위한 'Fit for 55' 계획을 7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운송분야 온실가스 배출감축 방안에 집중될 전망인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행위는 'Fit for 55' 계획 발표 후 저탄소 및 재생연료 가치사슬 동맹을 발족, 저탄소 액체연료를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1년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