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북항하수처리장에 지어진 인조잔디축구장 등의 친환경 시설이 각종 여가와 스포츠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중이다.

자리목포시생활체육협회, 목포시직장축구연합회 등의 지역 축구동호회와 초·중·고 축구부의 전지훈련 등 40여 개팀 7천여 명이 상시 이용 중인 축구장은 길이 105m, 폭 73m 규모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기금 지원사업으로 추진돼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축구장 외에도 파크 골프장(9홀), 다목적 구장 2면(배구·족구·농구), 일반 운동장 1면, 테니스장 2면, 자전거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로, 생태연못 등도 조성돼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와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목포시 북항환경관리과 관계자는 "환경기초시설의 넓은 공간을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해 2년여 동안 운영한 결과 시민들에게 혐오시설이 아닌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챙기는 장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