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팔당호의 녹조 발생을 예측하고 사전 차단을 위한 '녹조 제어 수질예측시스템'을 8월 말까지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수질예측시스템'의 구축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대상지역은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 등 팔당호 유역이다. 이 지역의 강수량, 수온, 일사량, 하천수량, 오염물질 유입량, 팔당호 체류시간 등의 자료를 수집한 후 시뮬레이션으로 녹조 발생 가능성을 전망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녹조가 예상되면 팔당호 주변 하수처리장, 개인 오수배출시설, 축산농가 등을 중점 관리해 해당 지역의 녹조 발생을 차단하며 실제 녹조가 발생할 경우 상류댐 방류 증가량과 황토살포지점 선정 등 최적의 대책방향이 제시된다.

 

경기도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팔당호 유역환경조사 및 오염원 분포현황, 수리, 수문 조사를 실시하며 3월부터 6월까지 시범운영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에 대해 관련 예산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녹조 제어를 통해 안전한 물을 공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