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행정착오로 18개월치 하수도요금을 일시에 부과할 예정이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8일 청원군에 따르면 오송읍 일대 4천500여가구에 2011년 5월부터 2012년 10월분 까지의 하수도요금 2억4천만원이 내주 추과로 부과될 방침이다. 이는 가구당 평균 5만3000원 꼴로 일부 가구에서는 용량에 따라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이유는 2012년 2월, 관련 업무가 환경과에서 하수도사업소로 이관되면서 해당 부서가 오송읍 거주 주민들의 하수도 요금을 누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난해 8월 밝혀진 바 있다.

 

군 관계자는 "2011년 4월 오송 폐수종말처리장이 준공되고 하수도요금을 부과했어야 했는데 관련 업무가 제대로 인수·인계 되지 못했다"며 "지방세법에는 5년 이내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