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동주택과 상가 등에 차수판을 설치키로 했다. 차수판이란 건축물 내부로 일시에 밀려들어오는 물을 막기 위한 이동식 시설물로써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저지대·상습 침수지역 내 지하층이 있는 공동주택과 상가로 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은 건축물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차수판 설치를 위해 5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시설비의 50%는 소유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에서 지원한다.

 

시는 다음 달 부터 건축물 소유자(관리자, 입주자)의 신청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원대상자를 확정하고 장마 전까지 차수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추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지역주민은 물론 군산시의회의 의견 수렴 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차수판 설치는 적은 비용으로 재해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는 지하층을 설치하는 모든 신축 건축물은 차수판 설치 등 침수예방 시스템을 필히 설계에 반영토록 의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군산지역은 지난해 8월 13일에 내린 집중호우로 공동주택 16개단지의 차량과 지하 기계실 및 전기실 침수, 토사유실 등으로 152억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단독주택 1천983동, 상가 2천251개소가 침수돼 270억 원의 침수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