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기업 잇단 진출, LPG 시장 탄력받나

일본 사이산 현지 업체와 합작 투자, 태국 PTT, 베트남 PV Oil 등도 LPG 시장 진출 예정
대규모 프로젝트 및 소비량 증가, 낮은 시장 진입 장벽 등으로 성장 가능성 엿보여
정부의 안전 및 관리 기준 등 관련 규정 제정은 시급

□ 수입량 꾸준히 증가, 성장하는 LPG 시장

  ㅇ 저렴한 가격, 안정성, 이동 및 보관 용이성 등으로 수입 및 소비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석유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은 경제적인 석유 대체 에너지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 안정적이고 이동 및 보관이 용이하며 별도의 설치비용이 들지 않는다.
    - 기존 산업용 소비 중심에서 가정용, 차량용으로 소비 확대 추세이다.

  ㅇ 호텔, 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시설, 고층아파트, 고급주택 등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증가로 수요가 지속 상승한다.

  ㅇ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오염물질 배출량 적은 친환경 청정 에너지 보급 및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 LPG 시장 동향, 유통구조 및 가격

 
  ㅇ 과거 시골 가정에서는 숯·장작을 주요 연료로 사용해 왔으나 소득 증가,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LPG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 식당, 운송업체 등 기업의 사용량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 수입업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도시 인구의 70%가 가정에서 숯 대신 LPG를 사용 중이며, 주거시설 현대화 등에 따라 LPG 사용 인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ㅇ 주요 수송 연료인 디젤, 가솔린의 가격 인상 또는 잦은 변동에 따라 LPG 전환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 프놈펜 시내 영업용 택시, 프놈펜 시내 버스, 가족용 차량 등이 주요 LPG 사용자

 
  ㅇ 캄보디아 광물에너지부에 따르면 LPG 수입량이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주로 중국,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캄보디아 LPG 수입 현황

자료원: 캄보디아 광물에너지부(Ministry of Mines and Energy)

  ㅇ 아직까지 국내 생산이 전무해 100% 수입에 의존하며, Sokimex, Kampuchea Tela, Ses Meas Gas Import Export, Energy Giant & Trading 등 10개 미만의 업체가 LPG를 수입 및 유통하고 있다. 

주요 LPG 수입업체 현황

   자료원: 각 업체 홈페이지, Phnom Penh Post 및 업체 인터뷰

LPG 유통 구조 

 

  ㅇ LPG 가격은 용기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는데 LPG 용기는 대부분 중국 또는 태국산 제품이다. 

 

LPG 보틀링 및 주유소 내 가정용 LPG 판매

 

 

LPG 가격

 자료원: 현지 LPG 유통업자 인터뷰 및 KOTRA 프놈펜 무역관

□ 낮은 진입 장벽은 장점, 제도 및 규정 미비는 개선 시급

  ㅇ 캄보디아는 2014년 석유법(Petroleum Law) 제정을 시작했으나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이며 LPG 수입, 유통, 관리 관련 정부의 공식 정책 문서도 없다.
    - 현재 광물에너지부에서 LPG 시장 관련 세부 규정 초안 작성 중인 상태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나 안전 기준 및 집행 규정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 현 규정은 탐사 및 추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관리, 라이선스, 수입, 유통, 과세, 가격, 소유권, 책무 등에 대한 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
   - 별도의 가격 규제 없이 시장 가격은 대체로 국제상품가격 수준으로 결정되며 정부가 보조금을 제공하거나 추가 세금을 부과하지 않다.

  ㅇ LPG 수입을 위해서는 재정경제부(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산하 관세총국(General Department of Customs and Excise)의 수입 라이선스 및 허가가 필요하다.
    - 수입업자는 프놈펜 또는 시하누크빌 인근에 광물에너지로부터 허가 받은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관세국에 수입 신고 및 VAT 납부해야 한다.
    - 운송 수단 검사 후 국경이나 항구 세관으로부터 운송 허가를 받는다. 운송 허가에는 운송 수단, 운송 제품 및 양, 운송 경로 및 시간 등의 정보가 포함되며 운송 차량에는 적절한 서명과 세관에서 발행한 도장이 부착돼 있어야 한다.
    - LPG 용기는 별도 허가 필요 없이 일반 상품과 동일한 절차로 수입 가능하며, 관세 7% 및 부가세 10%(HS Code 7311 기준)가 적용된다.

  ㅇ LPG 주유소 및 저장시설 건축에는 해당 지자체의 건축 허가 및 광물에너지부 석유총국(General Department of Petroleum)의 허가가 필요하다.
    - LPG 사업자는 캄보디아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 법인 등록을 제외한 별도의 허가나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다.

  ㅇ 정부의 LPG 안전 기준 및 관련 규정 부재로 안전 관리 및 교육 부문은 미흡하다.
     - 일부 업체들이 안전점검, 취급, 저장, 용기 재사용 등에 관한 자체 내부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유통업자 및 소매업자들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 지금은 LPG 사업을 중단한 Total이 캄보디아 정부에 안전 기준을 제정해 달라고 수년간 요청해 왔으나, 소규모 시장 등으로 인해 정부의 적극적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 전망 및 시사점

  ㅇ 캄보디아 LPG 시장은 아주 초기 단계에 있지만 있지만 점차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외국 기업들의 연이은 투자 움직임, 캄보디아 최초의 유전 개발 및 정유소 건설 가시화, 캄보디아 정부의 석유법 제정 임박 및 국영석유회사 설립 가능성 등에 따라 캄보디아 석유 및 관련 산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 최근 캄폿과 시하누크빌 365헥타르 부지에 연간 500만 톤 생산 가능한 16억2천만 달러 규모 정유공장 착공, 2019년 중순 완공 예정이다.

  ㅇ 과거 LPG 사용 시 안전에 대한 우려 및 LPG는 장작이나 숯보다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일반 소비자의 사용이 적었으나, 사용의 용이성 및 근소한 가격 차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 개선으로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형 아파트단지, 호텔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 꾸준한 증가로 인해 LPG 수요는 지속 증가할 예정이다.

  ㅇ 도로 여건 개선, 물류 운송량 증가 등에 따른 연료비 부담으로 가솔린에서 LPG로 전환하는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적 시설과 표준 기술을 갖춘 차량 전환 전문 시설 투자 필요성 대두됐다.

  ㅇ LPG 주입 시설, 실린더 수출 또는 제조시설, 저장탱크, 검침 장치 및 솔루션 등 LPG 시장 확대에 따른 관련 제품 시장 발전 가능성 크며 해당 부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 안전 기준 등 관련 규정이 미흡함에 따라 기업 진출시 안전 교육 및 캠페인 등 제공할 경우 시너지효과 기대된다.

  ㅇ LPG 시장 확대 및 건전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LPG 사용 안전 기준 및 관련 규정 부재, 국경을 통한 LPG 밀수 등을 개선하기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원: Phnom Penh Post, LPG Market Assessment in Cambodia(UNDP), Ministry of Mines and Energy, LPG 수입 및 유통업자 인터뷰, 주요 수입업체 홈페이지,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17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