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 개요
ㅇ 세계 신흥국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호조를 유지하는 인도 경제에 관심이 쏠림. 과잉 투자가 쌓여 경기가 둔화되는 중국이나 경기 후퇴가 계속되는 러시아와 브라질과 달리 인도 경제는 BRICs 중에서 가장 높은 7%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 중. 인도 경제가 견조한 이유를 통해 인도 경제 현황을 고찰.

□ 최근 인도 경제의 움직임
ㅇ 인도 경제의 호조는 2014년 총선에서 압승해 국민회의 측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BJP(인도 인민당) 모디 정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ㅇ 모디 총리는 ‘Made in India’를 제장하고 인도 경제를 동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제조업 견인형 성장 궤도에 올리는 것을 지향.

ㅇ 그러나 외자 기업의 눈길을 끌만한 개혁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어 외자 도입을 통한 제조업 확대는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ㅇ 특히 투자 환경 개선의 중심으로서 기대되었던 토지수용법 개정과 GST 도입이 지연된 것은 아쉬운 점.

ㅇ 그러나 공약을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실행하고 있어 모디 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여전히 높은 상황.

ㅇ 2014년 인도 경제의 성장률은 더 높아짐. 석탄 생산 회복으로 전력 공급이 개선되었고, 자본재 공급이 개정되면서 광공업이 확대. 또한, 모디 정권에 의한 저소득층의 은행 구좌 보급 프로젝트의 효과로 인해 금융 부문이 확대되어 성장은 가속.

ㅇ 2015년도 원유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광공업 부문이 계속 확대되어 성장률은 전년과 비슷한 7% 전후로 추이.

ㅇ 인도는 2008년경부터 인플레이션 상승에 시달리다 2012~2013년에는 CPI 상승률이 10%를 넘는 국면도 나옴. 높은 물가상승률은 저소득층이 많은 인도 가계를 압박하고 중앙은행의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해옴.

ㅇ 그러나 2014년 가을 이후 유가 하락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급속히 안정되면서 중앙은행은 2015년 1월부터 금리 인하로 전환. 이것이 인도 경제에 순풍이 됨.

ㅇ 인도 경제의 최대의 견인차는 개인소비. 일부 내구소비재는 대도시에서 보급이 일단락되어  둔화 조짐. 향후 개인 소비 확대의 주역은 지방도시나 농촌부로, 중장기적으로 보면 크게 확대될 여지가 있음.

ㅇ 인도의 투자율은 최근 둔화. 이는 토지 수용 관련 오류나 인허가 지연 때문에 많은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가 건설 도중에 멈추어 버린 영향이 큼. 투자를 회수할 수 없게 된 인프라 관련 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금융 기관도 소극적.

ㅇ 인도 경제는 향후의 성장 여지는 크지만 재정 적자와 경상 적자 등의 병목도 안고 있음. 재정 적자는 인도의 높은 인플레이션 체질이나 인프라 정비 부족이 주요 요인. 경상 적자는 환율 하락, 인플레율 상승, 국제수지 위기 등을 유발하기 쉬워 인도 경제의 리스크 요인.

ㅇ 경상 적자는 해외 자본 유입으로 오프셋되지만 만약 해외 자본 유입이 줄어들면 위기 발생 리스크가 상승.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개혁을 진행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인도의 자본 유입을 지속시키는 것이 필수 조건.

□ 인도의 투자·비즈니스 환경
ㅇ 인도는 지금 일본 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신흥국. 일본 국제협력은행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외 직접투자 설문조사의 유망 투자처 랭킹에서 인도의 순위는 2000년에는 7위였지만, 그 후 순위가 상승해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 2013년 이후 인도의 순위는 중국을 웃돌아 2014년에는 인도가 1위로 도약.

ㅇ 인도는 소득수준이 매우 낮지만, 거대한 인구를 안고 있어 향후 시장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 등 때문에 중국, 태국과 같은 수출생산 거점으로 만드는 것에는 난점이 있어 현재 인도 진출의 장점은 국내 시장 획득을 위한 현지 생산 이외에는 없다는 평가.

ㅇ 인도에 대한 일본기업의 관심은 높지만 실제로 인도 시장에서 이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 인도 시장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아 저가 상품이 히트 상품이 되기 때문에 원래 수익이 낮음.

ㅇ 더욱이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지 않고 세제가 복잡한 등 비즈니스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많아 이들은 비용을 늘림. 이 때문에 인도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저수익·고비용이라는 상황에 빠지기 쉬워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실정.

ㅇ 단, 인도 실정에 맞춰 시간을 두고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해야 할 것임. 즉, 일본 기업은 장기 전략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음.

[출처 :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 / 2016. 07. 03]

http://www.murc.jp/thinktank/economy/analysis/research/report_160623.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