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와 신상품 시장 선점". 우리 수출업계가 내년도 對유럽 시장 공략을 성공으로 이끌 코드다.

이는 KOTRA(www.kotra.or.kr, 사장 : 오영교)가 최근 유럽 현지에 주재하는 7개 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유럽에서 불티나는 수요 급증 품목"의 결론으로, 동 보고서에서 KOTRA는 유럽에서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품목 중 내년 우리업계의 수출 유망품목군과 마케팅 팁을 제시하고 있다.

자동차나 핸드폰 같이 이미 세계 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성가가 알려진 품목을 제외하고, 필기구에서 포장용 폴리프로필렌에 이르는 중소기업형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수입상과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제시된 내년도 유망품목들은 다음과 같은 크게 여섯까지 유형.

수요급증 6개 품목군

첫째는 현지 수요가 늘어나는 품목이다.

한국산의 경쟁력 확보 여부와 무관하게 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품목들로, 수요 자체가 증가해 유럽산과 비유럽산이 뒤엉켜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겠지만 현지 수요가 워낙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진출 여지 자체가 큰 품목들이다.

-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켐코더, 디지털라디오, LCD TV, 저울(산업용), 마이크로화이버, 기억장치, 디지털 녹음기, 디지털TV송신기, 화재 경보기, 위성방송 수신기, PC 케이블, 금속절삭기기, 컴퓨터 부품, LCD 모니터, 재생호환 토너 카트리지, 휴대용 DVD 플레이어
 
특히 디지털 기술을 접속한 각종 상품들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인터넷의 확산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 우리 업체가 적극적 마케팅을 할 경우 단기간내에 충분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둘째는 신상품.

아직은 시장 도입 초기 단계여서 수요가 크지 않으나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시장 선점이 중요한 품목들이다.

- 승용차 음성인식기, 디젤분진필터, 어린이위치추적장치, PC 접속가능 카세트데크타입 음악재생기, 휴대용 DVD 플레이어
 
특히 디젤 분진필터의 경우 자동차의 전자부품 장착 속도를 능가할 정도로 빠르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 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셋째, 한국산이 이미 시장에서 고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품목들이다.

이중 현지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품목들은 독일에서 비타민 B2, ABS 수지, 낚시용구, 포장용 폴리프로필렌, 접착테이프 등이다.

- 비타민 B, ABS 수지, 낚시용구, 포장용 폴리프로필렌, 접착테이프
 
넷째, 현지 생산 자체가 없거나 있더라도 크지 않아 현지 수요를 충당할 수 없는 품목들이다.

- 유선통신기기(덴마크), PC 케이블(통합케이블 형태), 자동차용 할로겐램프(스웨덴), LCD 모니터(스웨덴), 재생호환 토너 카트리지(벨기에)
 
이 품목군들은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현지 생산이 없는 회원국을 파악, 이를 타겟으로 한 국별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다섯째, 소비자 선호도 변화 제품이다.

TV 시청이나 게임 콘솔 등으로 자녀의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부모를 겨냥한 야외활동을 유발하는 완구, 점차 고급화되는 유모차, 자동차 여행이 늘어나면서 뒷좌석 자녀를 위한 휴대용 DVD 플레이어, 젊은 층의 스니커즈 선호 등이 이들 품목군에 속한다.

- 야외활동성 전통완구, 유모차와 유아용품, 휴대용 DVD 플레이어, 스니커즈
 
마지막으로 유럽 기업의 역외국 아웃소싱이 증가하는 품목군이다.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원가 절감차원에서 플라스틱 사출금형, 광통신부품(광섬유, Cable Assembly, Connector) 등의 경우 그간 자체 생산하였거나 인접 유럽 국가에서 조달해왔으나 점차 역외국으로 아웃소싱이 되고 있으며, 필기구(펜류) 역시 B2B 시장이나 회사용 시장, 그리고 기업 선물용 분야에서 역외국 아웃소싱이 늘고 있다.

- 플라스틱 사출금형, 광통신부품(광섬유, Cable Assembly, Connector), 필기구(펜류)
 
한편 KOTRA가 이들 수요 증가품목과 증가 예상품목을 제시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당부하고 있는 것은 규격 준수 여부. CE 마크와 같은 유럽의 강제 품질인증 규격은 물론이고 환경관련 기준도 반드시 사전에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일본 시장에 수출했던 품목이더라도 CE 마크를 따로 획득하지 않으면 유럽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된 내년 유망품목의 대부분도 CE 마크 부착대상이다.

아울러 KOTRA는 유럽 현지의 품질 평가지나 상품전문 잡지, 혹은 소비자단체를 적극 활용할 것도 제안하고 있다. 유럽 바이어나 소비자들은 품질이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이들 품질 평가지와 전문지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특히 유럽 주요국의 소비자단체들은 매월 자체 발간지를 통해 시중에서 널리 시판되는 모델들을 대상으로 각종 품질검사를 실시, 등급을 매긴 후 자국 소비자들에게 구매 추천 혹은 자제 모델을 발표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현지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 보고서에 제시된 내년도 수요 급증품목>

필기구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중요. CE 마크 필수
·B2B시장, 회사용시장, 기업 선물용시장은 역외국산 아웃소싱
 
MP3 플레이, LCD TV,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디지털 라디오, 마이크로 화이버, 소형커피기계
 ·유럽전역에서 수요 증가
 
산업용 계량장비(저울)
 ·유럽전역에서 수요 증가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와 신수요 산업(식품/제약/환경산업) 부상
 
자동차 음성인식기
 ·시장도입 초기 단계
 
디젤분진필터
 ·정부와 업계의 잇단 디젤 분진필터 장착 선언으로 수요 증가세
 
공예도기제품
 ·선물용품으로 소비자 기호 변화
 
전통 완구류
 ·자녀의 야외활동을 유발하는 상품에 관심 높음
 
어린이 위치 추적 상품
 ·시장도입 초기단계
 
비타민 B2
 ·건강보조제 및 음료 첨가제로 비타민 사용 증가세로 한국산 품질이 인정받고 있음
 
ABS 수지
 ·한국산의 고품질로 독일에서 인기
 
기억장치
 ·컴퓨터의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세에 따라 고기능 다용도 본체 수요 증가세
 
음성기록기.마그네틱테이프 녹음기
 ·디지털화와 경량화로 한국산 인기 높음
 
디지털 TV 송신기
 ·독일은 2010년에 전국을 디지털송신화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디지털 TV 송신기 수요 증가세
 
경보신호기
 ·가정용 화재감시기 분야 수요 증가세
 
위성방송수신기
 ·다양한 가격, 다양한 상품이 출시중.CE 마크 필수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화장품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용기를 유리에서 플라스틱인 PET으로 대체 가속화
 
PC 접속가능 음악재생기
 ·오스트리아에서 음악 매니아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 어학교육용으로도 수요가 증가
·CE 마크 필수
 
스니커즈
 ·젊은층을 중심으로 캐주얼 및 정장화로 사용
 
PC 케이블
 ·통합케이블 형태는 현지 생산이 적어 관심이 높음
 
유선통신기기
 ·덴마크의 경우 현지 생산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
 
금속절삭기기
 ·건설경기 활성화로 수요 증가세

플라스틱 사출성형
 ·완제품 가격경쟁력 확보 위해 아웃소싱 경향 대두
 
컴퓨터 부품
 ·PC수요 증가에 따른 수요 동반 상승. 한국산 부품은 우수한 것으로 기인정
 
LCD 모니터
 ·스웨덴에서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
·전자파인증(TCO) 필수
 
자동차용 할로겐 램프
 ·스웨덴은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
 
광통신 부품
 ·광섬유, cabel asssembly. 커넥터 등 범용부품은 외주에 의한 OEM 및 수입으로 전환세
 
유모차
 ·가정의 유아용품 지출비용 증가세 및 고급화
 
재생호환 토너 카트리지
 ·가정용 PC가 늘면서 저렴한 재생호환 토너 카트리지 수요 증가세
·벨기에는 현지 생산이 수요 전량 수입
 
휴대용 DVD 플레이어
 ·시장도입 초기단계
 
포장용 폴리프로필렌
 ·수출증가로 수출품 포장재용 수요가 증가. 한국산 기인정받고 있음
 
접착테이프
 ·한국산 품질 인지도 높음
 
안전형광조끼
 ·유럽 각국이 잇달아 자동차 의무구비대상화 품목으로 포함시키면서 수요 증가세. CE 마크 필수